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2004년 2월 18일
어떤
사람이 동시에 하나님의 원수도 되고 사랑을 받는 자도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받는
원수"가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 질문에 그것이 가능하다고 답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복음에 맞서서 복음을 거부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한번 선택한 백성을 변치않고 사랑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너무나도 인자하시어서 결국에는
자신의 뜻대로 그 사랑을 실천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방 민족에게 지금 베푸신 긍휼을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꼭 같이 베푸실 것이다.
적의와
사랑은 각 개개 인간이 맺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특징 지운다. 항상 거듭해 우리는 적대자로서 하나님을 대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으려고 하며, 그로 부터 가능한한 멀리 도피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절대로 하나님의 사랑이 끊어지거나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역사는 변함없이 진행되며, 우리 인간을 사랑으로
찾으시고 기다리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인간적인 무관심, 거부와 적대심보다 훨씬 강하고 크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긍휼을 깨달아 마침내는 영광을 돌릴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인내로 기다리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32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우리 인간의 이성과 지식으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이며
사랑인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 힘으로 스스로 의롭게 되고자 아둥바둥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 자유함을 얻으시길 .... 샬~~~롬
롬 11, 25-36 막 6,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