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기도모임
2006년 6월 11일
오늘 시편은 짐작하건데
원래 왕이 즉위식을 거행할 때 불려지던 노래일 것이다. 성전 안에 모인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왕을
부르신' 사실을 아주 명확하게 천명했던 것이다. 왕은 아마 백성들에 의해 뽑혔을 수도 있지만, 그를 왕좌에 앉히시는
것은 하나님이시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왕이 당신의 우편에 앉을 것을 원하신다. 이것으로 명예의 권좌만 왕에게
부여하시는 것이 아니라, 왕을 모든 국사에 하나님의 오른팔로서 개입시켰던 것이다.
오늘날 각 나라의 위정자들, 정부관리, 국회나 지방단체 의원들, 게다가 각종 기업의 경영진과 노조의 지도자들, 언론인과
각 언론사의 장들, 교육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종사하는 직업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과연 인식하고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기꺼이 당신의 창조 역사와 피조물들의 번영을 위한 봉사직에 부르시고자 하신다.
어떤
직책에서든지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은 물론 인간들을 위해 특별한 책임을 띠고 있다. 물론 하나님께서 당신의
오른팔인 한 인간, 즉 예수 그리스도에게 권능을 부여하신 사실은 기뻐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의 권능과
다른 권력까지도 모두 부여하셨으며, 이 모든 것을 우리 인간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신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을 숨겨주며 돕다 발각되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많은 고초를 당했던 체험을 책과 간증을
통해 잘 알려진 네델란드 출신의 코리텐 붐 Corrie ten Boom
여사가 있습니다. 그녀는 "헬로우,
형제들!"이란
저서에서 "하나님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단체를 만들고,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기도모임을 만들라"고 쓴 것을 기억합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개신교 목사들이 대통령을 위해
"조찬기도회"를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기도를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도전에
귀를 기울어야만 할 것입니다. 정치적인 제스처뿐 만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각 처소 처소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빛과 소금을 역할을 다 감당해야 할지를 하나님으로부터 답을 구해야 할 것임을 고백해 봅니다. 함께 기도하는
동역자들과 하나님과 더불어 사역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시 110, 1)
